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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줄어든다 vs 휴일 늘어 좋다... 2주 연속 연휴 겪은 직장인들 주 4일제에 대한 의견

10월 3일, 10일 휴무로 주 4일제 체험한 직장인들의 '현실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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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2.10.12 11:32:01

주 4일 근무제 지지 캠페인 게시물. 사진=사진=@4day week 트위터 캡처

10월 3일 개천절, 10일 10일 한글날 대체휴무일로 지난 2주간 주4일제를 경험한 직장인들이 에펨코리아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극과극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간에게는 주 4일제가 딱인듯", "차비, 식비도 아낄 수 있네", "주 4일제 너무 좋다", "주 4일제 한다면 수요일에 쉬었으면 좋겠다" 등 연휴 이후 주 4일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근무일수가 줄어들어) 몸은 편하지만 주머니가 안 편하다", "(주 4일제 하면) 월급 줄어드는 것 아닌가?", "주 4일제가 되면 다시 주 3일제 이야기가 나오고, 다시 주 2일제가 나올테니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부모는 언제나 힘들다", "교대근무라서...상관없는 이야기다" 등 육아, 개인적인 근무형태 등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도 등장했다.

지난 9월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기업 근무제가 주 4일제로 바뀌면 노동자들이 이로 인해 남는 시간 대부분을 잠을 자는 데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칼리지의 줄리엣 쇼어 교수 연구팀이 주 4일제 시범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호주·아일랜드 16개 기업의 노동자 304명을 조사한 결과, 주 4일제 근무자들의 수면시간은 하루 7.58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 5일제 근무 때보다 거의 1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노동자들이 주 4일제 근무로 바뀌면서 늘어난 8시간 가운데 7시간을 잠을 자는 데 사용했다는 의미이다.

쇼어 교수는 주 4일제가 삶의 만족도·일과 가정의 조화 등 웰빙과 생산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결과는 수면시간 증가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반스 미 워싱턴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수면 부족이 비윤리적 행동, 업무 관여도 저하, 동료들에 대해 비협조적인 행동, 더 공격적·가학적인 리더십 경향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성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클리트 쿠시다 스탠퍼드대 교수도 수면시간 증가가 근무 분위기 개선, 단기 기억력·집중력과 업무 수행 기술의 향상 등을 통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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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한글날  대체휴무일  연휴  대체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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