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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 회장 “참담하고 죄송”…평택 공장 사망 사고 사과

고용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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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10.17 10:50:46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작업자 사망 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허 회장은 17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저희 회사의 생산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유가족 분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15일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23)씨는 전날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A씨는 입사한 지 2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으로 어머니, 고등학생 남동생과 지내며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소녀 가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사고 당시 현장을 비추는 CCTV가 없었던 탓에 경찰은 현장 상황과 A씨 동료, 업체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기계에 끼이게 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허영인  SPC  SPL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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