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30일 ‘아파트 힐링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관내에 올바른 공동주택 주거문화를 확산하고, 주민 간 화합·소통의 자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구(區)와 노원구아파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일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는 등나무문화공원과 중계근린공원에서 열린다. 공동주택 우수사례 발표회·시상식, 나눔장터, 공동주택 상담실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먼저, 오전 11시에는 등나무문화공원 내 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노원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전’ 발표회가 진행된다. 아파트 내 갈등 해소와 주민 화합을 위해 각 단지가 그간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들을 소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야외 행사장에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등나무문화공원 무대에선 방송인 조영구의 사회로 퓨전국악·아카펠라·재즈·트로트·버스킹을, 중계근린공원에선 노원거리예술제에 참여하는 거리예술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원 곳곳에선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나눔장터와 각 아파트 단지가 준비한 50여 개의 체험·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변호사, 건축사, 공무원에게 상담받는 부스도 운영한다. 층간 소음, 관리비 내역, 관리주체 운영사항 등의 ‘민원 조정 상담’과 공동주택 내 공사나 입주자 대표회의 의사결정과 관련한 ‘기술 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웃과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자 바람직한 공동주택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노원구민의 8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내실 있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펼쳐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