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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초대권이 48만 원?

7일 서울세계불꽃축제 한화가 배포한 무료 초대권, 중고시장에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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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10.05 09:09:44

2022년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 사진=한화

㈜한화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을 연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행사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린다.

그런데 한화가 임직원, 협력사, 추첨 당첨자 등에 배포한 무료 초대권이 고가에 팔리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회공헌 활동인 만큼 유료로 판매하는 공식 티켓은 없다. 한화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좌석은 무료 추첨 이벤트를 통해 600석 초대권을 무료 증정했다. 한화는 올해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협력사 중 수도권 소재 20여 개사에 서울세계불꽃축제 초대장을 전달했다.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중고나라나 당근 등 중고거래 앱에 불꽃축제 관람권이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공짜로 얻은 초대권을 장당 10만~15만원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엔 4일 오후 약 1시간 만에 서울세계불꽃축제 초대권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8개나 올라왔다. “4장 48만 원에 판매합니다”, “관람권 2매 23만 원에 팝니다” 등이다. 이날 하루에만 20건 이상의 판매글이 올라왔다. 대략 형성된 가격은 1매당 10만~15만원 선.

당근마켓에서도 “G존 2매 일괄판매 30만원” 등 판매자가 늘고 있으며 실제 거래가 완료된 사례도 있다.

현재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경기장, 역, 공연장 등에서 웃돈으로 표를 되팔면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즉, 현행법에선 이 같은 행위 처벌을 오프라인 장소로만 규정하고 있다. 현재 거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유명무실한 처벌 규정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공짜나 저가로 얻은 물품을 고가로 판매하는 ‘되팔이’가 끊임없이 논란이다. 인기 콘서트나 스포츠경기 등에도 되팔이 논란이 이어진다.

암표 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반발과 이 역시 수요와 공급의 시장논리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플랫폼 업계에선 건전한 중고거래 문화 확립 차원에서도 관련 제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7일 열리는 '제19회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찾았던 만큼 올해도 주최사인 한화와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 운영을 지원한다.

우선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안전을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안전 인력을 26% 늘려 행사장을 비롯해 인근 지하철역 인파를 분산하고 주정차 단속 업무 등에 투입한다.

행사를 앞둔 5∼6일에는 행사장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5일에는 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비상 상황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현장점검을, 6일에는 행정안전부 등 정부 합동 현장점검을 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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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여의도  한화  초대권  당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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