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플렉스는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 맷(Space MAT)을 서울 강남구에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페이스 맷은 매그너스 아르떼 템퍼스(Magnus Arte Tempus)의 첫 글자 조합으로 ‘예술의 위대한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았다.
이 공간은 작품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1층과 1층은 높은 층고와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건물 루프탑은 사방으로 탁 트인 뷰와 함께 남산 타워와 잠실 롯데타워 조망이 가능하다.
스페이스 맷은 개관 전시로 작가 은유의 개인전 ‘백스테이지’를 16일부터 연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한 은유 작가는 일러스트, 캐릭터, 시각 디자인, NFT(대체불가토큰), 그룹전 등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내년 4월 3일부터 사흘간 뉴욕에서 열리는 NFT 페스티벌 ‘NFT.NYC’에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은유 작가의 대표작 이엠오(EMO) NFT는 뉴욕 아티스트 빌리지 갤러리에서 행사 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개인전에는 작가의 풍부한 감정을 담은 다수의 이엠오 시리즈(EMO Series)가 처음 공개된다. 지올 팍 공연 미디어 월, 프리즈 서울 가나아트와 K11 행사 VIP 기프트로 아트워크를 진행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여 점의 아크릴화 작품, 작가의 작업 과정 영상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복잡미묘한 사람의 감정을 신체 일부, 상형 문자를 연상케 하는 심볼, 강렬한 하트 문양 등을 통해 거침없이 과감하게 표현했다. 특히 작가의 400호 대형 작품도 볼 수 있다.
은유 작가는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떠한 것이든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그 여정 자체가 큰 행복이다.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내뱉듯이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 스페이스 맷 개관전 작가로 선정돼 무척 기쁘다”고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페이스 맷 은유 전시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3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무료로 운영된다. 은유 전시 이후에는 에르메스, 애플, 스타벅스, 아디다스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작가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