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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강 소니TV' 꺾은 집념의 샐러리맨 이승현의 세상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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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11.15 15:52:06

이승현 지음 / 꽁치북스 펴냄 / 272면 / 1만 6000원

일본의 전자제품이 천하를 호령하던 1990년대에 일본 도쿄에 설립된 삼성전자의 신규사업팀을 맡아 무명의 ‘삼성 TV’를 최고 제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삼성 샐러리맨의 사투 이야기가 이 책에서 펼쳐진다.

그는 해남 땅끝마을 앞바다의 작은 섬 어룡도에서 출생했다. 거북선보다 멋진 군함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공고와 공대에 진학했고 첫 직장은 조선소였다. 그 뒤 삼성으로 옮겼다.

그가 삼성전자의 일본 주재원으로 일하던 1990년에 일본 전자제품은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고, ‘소니’라는 이름은 그저 우러보는 대상이었다. 한국산 전자제품은 ‘저가가 유일한 장점’ 정도로 치부되던 시기였다.

그는 전자상거래도 인터넷도 활성화되지 않은 시대에, 삼성 홈페이지에 접근해 결제를 마치면 다음 날 일본 전국 어디에서든 제품을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밀어붙였다.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뚫어나가는 방식이다.

“불량이나 고장이 발생하면 무조건 완제품으로 교체해준다”고도 약속했다. ‘일본의 용산 전자시장’ 격인 아키하바라에선 판매상들에게는 삼성 다기능 모니터를 무료로 대여해주면서 판로를 개척했다.

이러한 삼성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거두면서 일본 안에서 화제가 됐으며, 삼성 초대형(40인치) LCD TV가 2006년 세계 1위에 오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귀국해서는 ‘삼성 LCD TV’ PM그룹장을 맡아 성과를 올렸다.

그는 현재 스마트폰, 디지털TV, 자동차 등의 초소형 부품을 제조 판매하는 인팩코리아의 대표로서,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미동맹재단 부회장,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도 맡고 있다. 일본에서의 지진 피해 경험 등을 사회 봉사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원각사 노인 무료 급식소에서의 기부와 봉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관련태그
이승현  아키하바라  삼성TV  일본진출  일본시장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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