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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역대 최대 규모’ 벼 매입자금 2.5조 원 지원

특별지원 3000억 원 추가키로… 안정적 벼 매입 위한 산지농협 자금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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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11.21 10:29:03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모습.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21일 산지농협 자금 부담 완화 및 쌀 생산농가 소득 지지를 위해 기존 벼 매입자금에 3000억 원을 특별 추가 지원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00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생산량(376만4000t)보다 6만2000t 적은 370만2000t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요량 360만7000t도 전년(367만2000t) 대비 6만5000t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쌀값 하락 우려로 민간업체들이 벼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농협으로 농가 출하물량이 쏠리다 보니, 농협은 늘어난 재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80kg당 평균 쌀값은 10월 평균 21만0556원에서 11월 5일 20만1384원, 11월 15일 19만928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 재고량도 평년 동기대비 16만7000t(15.1%) 늘어난 127만2000t으로 조사됐다.

이에 농협은 벼 매입자금 3000억원을 특별 지원함으로써 산지농협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선다. 또한 RPC·벼 매입 농협을 대상으로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농협 합동 정책 설명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산지농협·RPC·협의회 등 상호간 지속적인 소통으로 ▲정부 수확기 대책 ▲쌀 수급상황 ▲지역별 현안 등을 공유‧전파하는 등 쌀값 안정 및 농가소득 지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쌀 가격 폭락으로 많은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확기에는 쌀값의 적정가격 유지가 농가소득을 지지하는데 중요한 만큼 쌀값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8일 ▲정부양곡 공매 미실시 ▲공공비축 산물벼 12만t 전량 연내 정부 인수 ▲정부양곡 재고 중 40만t 사료용 특별 처분 ▲RPC 기여도 평가 시 조곡거래 인정 등 조곡거래 활성화 ▲사료용·주정용 밥쌀 둔갑 및 국산·수입쌀 혼입판매 특별단속 실시 등의 대책을 내놨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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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벼 매입  특별지원  산지농협  이성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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