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5.13 15:48:14
서울 중구가 관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식품위생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단속 위주가 아닌 전문 상담 중심의 행정 서비스 제공으로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점포에는 도움을 주고 식당을 이용하는 주민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단 취지다. 컨설팅 대상은 면적 50~100㎡ 이하 일반음식점 1800곳이다.
올해부터는 컨설팅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시행하던 위생 상담을 위생 컨설팅 전문기관이 담당한다. 각 식당으로 컨설턴트가 찾아가 △음식점이 지켜야 할 위생수칙 △식중독 예방관리법 △원산지 표기법 등을 중점 지도한다. 아울러 평소 악취와 연기가 자주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업소는 별도로 관리해 교육한다.
중구는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식당별로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 등 5개 등급을 부여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어 미흡과 불량 등급 식당은 지적받은 사항을 즉시 고치도록 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추적해 위생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는 명동관광특구, 오피스 밀집가, 50여 곳의 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와 음식점이 많다”며 “중구 소재 식당이라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음식점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