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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주 품평회서 신상품 검증…“6단계로 더 엄격하게 강화”

품평회서 제품성 검증해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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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5.21 09:27:24

매주 진행되는 홈플러스 상품 품평회에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매주 진행하는 신상품 품평회 과정을 6단계로 더 엄격하게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본사 경영회의실에서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품평회엔 20대 MZ세대 주임부터 사장과 임원 등이 참여해 출시를 한달 가량 앞둔 상품부터, 개발에 들어가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상품까지 상품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다.

상품품평회의 진행을 담당하는 조수현 그로서리&GM RD팀장은 “상품 품평회는 시장의 평가를 미리 받아 보는 예비 성적표이자 예방 주사”라며 “개발자나 바이어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고객에게 딱 맞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진행되는 품평회에는 새로이 출시되는 모든 상품들이 대상으로, 최근엔 품평회에 참석하고자 하는 내부 인원들도 증가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상품 품평회는 PB(자체 브랜드), NPB(공동기획상품), NB(제조사 브랜드) 등 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이 거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품평회에서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적합한지, 어떤 내용을 강조해 스토리텔링을 전개할지, 영업할 때엔 어떤 진열과 동선이 효과적일지 상품 판매를 위한 전방적인 내용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상품 바이어를 비롯해 마케팅, 영업, 온라인, SCM 등 다양한 부서원이 참여하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온라인에서의 판매 전략이나 발주, 물량 등의 이슈 점검에 이르기까지 상품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이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진열대에 오를 자격을 얻는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청소포 4종(정전기/물걸레)은 품평회를 통해 가격 조정 의견이 반영돼 EDLP(Every Day Low Price, 마트의 초저가 상품)상품으로 전환했고 기존 2790원의 가격을 1990원으로 내린 이후 판매가 559% 증가했다. 사진=홈플러스

최근에는 신상품 개발과 출시까지의 절차를 6단계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상품 바이어들이 내부 검토를 마치고 마지막에 유관 부서들을 불러 문제나 이슈가 없는지 확인하는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도입 초기 단계부터 유관 부서들이 모두 참석해 함께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단계는 많아졌지만, 오히려 제품 런칭에 소요되는 기간은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유관 부서가 개발 단계부터 유관 부서의 의견이나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오히려 승인과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짧아졌기 때문. 홈플러스 측은 “실제 상품이 출시되기까지 발생 가능한 여러 개선점이 한 자리에서 논의 되기에 빠른 절차는 물론, 편의와 효율이 높은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의 PB상품으로 유명한 이춘삼 라면, 부대찌게와 밀푀유나베 밀키트 등 먹거리는 물론, 후라이팬, 청소포와 물티슈 등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먹거리만 싸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세우며, 결국 좋은 제품들은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 홈플러스 시그니처 청소포 4종(정전기/물걸레)의 경우, 품평회를 통해 가격 조정 의견이 반영돼 EDLP(Every Day Low Price, 마트의 초저가 상품)상품으로 전환했고 기존 2790원의 가격을 1990원으로 내린 이후 판매가 무려 559% 증가했다.

이날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캠핑용 PB 상품을 선보인 하동석 레저상품팀장은 “함께 품평회를 준비하는 개발자와 바이어가 고객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해 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상품 품평회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품평회를 마치고 나면 더욱 좋아진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 품평회는 홈플러스의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게 하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성장의 숨은 공로자로 평가 받는다. 레서피 개발부터, 포장 디자인, 제품의 명칭까지 검증을 거치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며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여러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실수와 리스크는 최소화하며, 고객 만족을 위해 적합한 상품으로 출시돼 히트 상품으로 발굴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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