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다시 3.5%로 동결키로 했다.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조정 없이 결정했다. 이로써 1년 4개월째 같은 금리가 유지되게 됐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은데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라는 명분도 한은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1%에서 2.5%로 올리면서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린 3.5%로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11차례 열린 금통위에서 줄곧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려왔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5.25~5.50%)의 기준 금리 차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1년 8개월 연속 2.0%p로 금리 역전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