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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 만나 성장한 중소기업…매출 10배 ↑

중소기업과 품질개선·상품 연구개발 투자…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공정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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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6.03 11:42:44

박진성 곰소천년의젓갈영어조합법인 대표. 사진=쿠팡

쿠팡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제품 개발을 위한 시장 조사를 비롯해 제조 공정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자체브랜드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씨피엘비는 유통 및 판로 확대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품질 향상을 위해 단계별 관리 프로세스, 검품 기준, 이물·해충 관리법, 포장재 파손 예방책 등 전문적인 신선식품 품질관리 노하우도 공유한다. 씨피엘비가 컨설팅하고 판로를 확대한 중소기업은 지난 4월 기준 550곳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3배 늘었다.

기존 재래식 생산 방식을 벗어나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곰소천년의젓갈영어조합법인(곰소천년의젓갈)’은 지난 2018년 연매출 5억 원에서 2020년 자체브랜드 납품을 시작하고, 지난해 52억 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박진성 곰소천년의젓갈 대표는 “쿠팡과 거래를 시작하고 스마트팩토리 등 설비를 도입하는 등 상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며 “쿠팡 PB 상품을 제조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고 비결을 밝혔다.

자동회전실린기에서 작업하고 있는 곰소천년의젓갈영어조합법인 직원. 사진=쿠팡

2022년 씨피엘비와 거래를 시작한 경기 광주의 슈퍼푸드 전문업체 ‘애드웰스’는 이듬해 매출 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00억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풍승 애드웰스 대표는 “마케팅, 판매, CS까지 쿠팡이 도맡아 주기 때문에 우리는 제품력을 키우는데만 회사의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며 “씨피엘비에서 주기적으로 품질 검사 및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품질 개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PB 상품 특성상 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원물과 품질 관리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에서 벽지, 매트를 제조하는 ‘큐원’은 기존엔 인테리어 벽지만 취급했지만 큐원이 제조한 쿠팡 PB 상품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캠핑매트, 캐릭터매트 등으로 제조 상품을 확대했다. 큐원의 지난해 전체 매출 120억 중 40억이 쿠팡 PB 상품 제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훈 큐원 전무는 “이전에는 오프라인이나 해외 수출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코로나, 전쟁, 중국산 저가 제품의 영향으로 매출 유지가 어려웠다”며 “쿠팡 PB 납품을 시작으로 매출이 늘면서 상품군도 확대하고 비즈니스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PB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지난 5년간 1조200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중소 제조사들의 생산과 품질 시스템, 고품질의 PB상품 개발 등에 투자하고,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의 PB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는 철학을 고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까다로운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준 파트너사들 덕분에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우수한 중소 제조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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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PB  씨피엘비  스마트팩토리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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