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판교 본사 등에서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정책·기술 제언 KSP 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 연수를 시행했다.
KSP(Knowedge Sharing Program)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경제발전 지식공유사업’이다.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협력 대상국의 수요와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자문을 제공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대한무역공사(KOTRA)가 발주한 2023·2024년 KSP에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 정책·기술 제언 사업’을 신청했고, 56개 사업 중 유일하게 긴급 추진 과제로 선정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이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KSP 연수 과정에는 우즈벡 지역난방 담당 고위 공무원 등 12명이 참가했다. 주요 과정은 △국내 지역난방 정책·제도 등 이론 교육 △열병합 발전소 등 현장 교육 △외부 전문가 초청 연수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연수 과정 중에는 국내 중소 민간기업 5곳이 우즈벡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 기자재를 소개하는 구매상담회 시간도 마련됐다. 아울러 지역난방 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 분산에너지과는 우즈벡 담당부처 공무원과 면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KSP 국내 연수 과정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우즈벡 정부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우즈벡 지역난방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K-지역난방’ 시스템을 중앙아시아의 지역난방 도입 개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 참석한 우즈벡 건설공공주택부(MOCHCS) 쉐르조드 국장은 “연수 과정을 통해 한국의 선진 지역난방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게 됐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지역난방 제도와 규정도 우즈벡에서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