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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TV 광고보다 유튜브... ‘바보상자’ 재현되지 않길

모바일로 유튜브 본 총사용 시간 19억5000만 시간, 기업 마케팅 이젠 유튜브로 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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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73호 안용호⁄ 2024.06.11 10:11:14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를 꼽자면 인플루언서일 것입니다. 인플루언서는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Influence + er)이라는 뜻의 신조어이죠. 주로 SNS상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일컫습니다.

인플루언서란 신조어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반인들이 생산한 콘텐츠가, 브랜드 측에서 게시하는 TV 광고와 유사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게 된 것이죠.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고 일컫는데, 인플루언서 모니터링 및 관리는 대형 유통 시장에서 인플루언서의 매출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의 산업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중 유튜브는 영상 제작을 통해 특정 제품을 사용하거나 특정 체험을 경험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업로드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로 뷰티 유튜버들을 통한 마케팅이 활발한데,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들은 본인들이 직접 고안한 메이크업에 해당 마케팅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합니다.

‘유튜브 마케팅의 정석’(김범휴 저, 더퀘스트)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실행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 중에서도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다룬 책입니다.

저자 김범휴는 미디어 세계를 변화시킨 플랫폼 ‘유튜브’와 그곳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소속된 ‘샌드박스’, 이 두 산업을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유튜브가 브랜드 전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미디어로 성장하고, 크리에이터가 파워풀한 인플루언서로 변모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왜 지금 유튜브라는 미디어와 새로운 인플루언서인 크리에이터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관한 분석뿐 아니라, 마케터가 유튜브를 어떻게 활용하고 크리에이터들과는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재적인 지침을 책을 통해 소개합니다.

저자는 먼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지금 먹히는 콘텐츠 트렌드를 파악해 이를 유튜브 마케팅에 적용하라는 것이죠. 둘째, 마케팅 목적에 맞게 크리에이터를 파악하라고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은 뷰티 크리에이터에게 맡긴다는 편견에서 벗어나라는 것이죠. 라네즈가 유병재를 광고모델로 섭외한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구독자 수보다는 조회 수를 기준으로 크리에이터 후보를 정할 것도 제안합니다. 100만 구독자를 가진 크리에이터보다 실제 구독자들이 콘텐츠를 열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죠. 마지막으로 단순한 인지 확대보다는 행동 유도형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실행할 것을 조언합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레저업계 최초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에버랜드 뿌빠TV 유튜트에서 연재 중인 '오와둥둥' 영상 코너. 사진=에버랜드

이번 호 문화경제는 국내 기업들의 유튜브 마케팅을 특집기사로 다룹니다. 먼저 hy는 조혜련을 등장시킨 영상 콘텐츠 ‘프레시우먼’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hy 고유의 유통 채널인 프레시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의 일상을 주제로 만든 웹드라마죠. hy는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주제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프레시매니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스벅TV'를 통해 첫 자체 제작 웹드라마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를 지난해 6월 첫 공개해 총 19편의 웹드라마를 선보였습니다.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한 스토리로 주목받았죠.

최근에는 서울 자치구들의 유튜브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 서울시 강북구의 ‘콩덜트’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경직된 공무원 사회의 이미지를 깬 역발상 스토리와 직급을 가리지 않는 연기로 인기를 모았죠. 지난해 7월에는 모든 조회 수가 92만 회를 달성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유튜브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광고하면 TV 광고를 우선으로 여기던 기업들도 이제 TV 광고를 대폭 줄이고 유튜브와 같은 SNS 마케팅에 비용을 늘이고 있습니다. 올 1월 국내에서 모바일로 유튜브를 본 총사용 시간은 19억5000만 시간으로 집계됐습니다다. 2위 카카오톡(5억5000만 시간)과 3위 네이버(3억7000만 시간)의 3~5배를 넘습니다.

한때 장시간 TV 시청은 가족 간 대화를 단절시키고, 수면과 일, 공부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TV는 ‘바보상자’라고 불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TV 안 보기 시민모임’이 결성될 정도였죠. 됐다. 이런 ‘TV 중독’ 현상은 유튜브로 옮겨갔습니다. 개인의 효율적인 시간 활용과 가족과의 대화의 시간을 위해 이제 유튜브 시청도 절제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요.

관련태그
유튜브  에버랜드  hy  스타벅스  강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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