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해외 입양인 13명에게 명예구민증을 수여했다.
영등포구는 11일 오후 공군호텔 3층에서 이들에게 명예구민증을 전달했다. 이날에는 명예구민을 추천한 서서울라이온스클럽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고국 방문을 환영했다.
명예구민 13명은 만 1세 때 해외로 입양됐으며, 국적은 모두 미국이다. 이번 해외 입양인 대상 명예구민증 수여는 2008년 조례 제정 이후 관내 첫 사례다.
명예구민은 관내 구민에 준하는 행정상 혜택이 부여되며, 영등포구 위원회 위원 위촉과 영등포구 주관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서서울라이온스클럽 초청으로 10일 방한한 이들은 21일까지 서울뿐만 아닌 경주·부산·전주·익산·부여를 찾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해외 입양인들이) 명예구민으로서 고국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한국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사는 곳이 어디든 언제나 고국을 기억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행복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