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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하이젠알앤엠, 진화하는 로봇 속 '정밀 액추에이터 솔루션 제공'...코스닥 출사표

18일~19일 일반 청약 거쳐 6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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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6.12 18:03:24

하이젠알앤엠 김재학 대표이사. 사진=IR큐더스 제공

“생성형 AI의 등장과 거대 테크 기업들이 로봇 사업 진출로 제어이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복잡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는 부족합니다. 하이젠알앤엠은 액츄에이터의 정밀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전문 기술로 로봇 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 김재학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액추에이터 분야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확보한 기술 차별성으로 기업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범하여 약 60년간 관련 기술을 축적해 온 액추에이터(모터의 구동에 의해 기구적인 힘과 움직임을 전달하는 장치) 전문 기업이다.

사업초기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에 사용되는 범용 모터를 제작 및 공급하며 확보해 온 매출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동작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인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 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복잡한 환경에서 난이도가 높은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며 수 많은 액추에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

나아가 협동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s), 웨어러블 로봇 및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는 출력 및 움직임에서 정밀성과 힘과 위치의 정확한 제어를 요구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부품들을 자체 개발하고, 이들의 정밀 구동을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협동로봇, 물류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이 수많은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 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술로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은 각 부품들이 연계되어 구동하는 액추에이터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각 부품과 전체적인 구동 시스템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술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정밀 컨트롤이 필요한 우주발사체 연료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에게 공급했으며, 2022년부터는 국내 대기업과 국내 대표 로봇 메이커사에게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공급 중인 액추에이터는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에 적용된다. 이 밖에도 39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모빌리티용 액추에이터는 또 다른 신성장 축이다. 현재 하이젠알앤엠이 개발 중인 모빌리티 부품은 군용 HEV, 전기 선박, 드론, 이륜차 등 모두 16개로 신성장 니치 마켓을 타깃하고 있으며, 인도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하이젠알앤엠의 범용 모터 매출액은 2022년 655억 원, 2023년 633억 원을 기록했으며, 로봇과 모빌리티 구동모듈 분야의 매출은 각각 220억 원과 139억 원 수준이다. 성장하는 로봇과 모빌리시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 기술적 차별성으로 신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젠알앤엠은 현재 생산설비, 건설현장 등에 투입되는 범용 전동기 분야에서 하이젠알앤엠은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과 함께 3사 중심의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화설비, 협동로봇 등에 사용되는 서보모터 및 드리아버 시장에서는 국내 유일의 생산 및 인증 업체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산 제품에 비해 장납기 문제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니치 마켓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젠알앤엠의 전체 매출액(영업이익)은 2022년 875억 원(49억 원), 2023년 772억 원(43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5.6% 수준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반도체 경기 불황등으로 인한 자동화설비투자 감소해 서보부문의 매출액이 큰폭 감소하였으나, 올해부터는 건설경기 및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동화 설비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하이젠알앤엠은 올해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본격 양산 ▲본사 공장 증설을 통한 추가 CAPA 확보 ▲ EV, 건설기계,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모빌리티용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 및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액추에이터 생산 설비를 확충해 현재 연 242억 원 규모의 CAPA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3.8배 증가한 연 940억 원 규모의 CAPA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위해 3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500원~5,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53억 원~187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지난 7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 중이며, 6월 18일~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6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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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하이젠알앤엠  로봇주  액추에이터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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