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6.19 09:52:25
DL이앤씨가 혹서기·우기에 대비해 현장 안전보건 집중관리에 나선다.
고용노동부가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대응기간’으로 지정, 운영하는 것에 발맞춰 철저한 현장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는 특히 폭염에 취약한 오후 시간대별로 중점관리사항을 담은 ‘건강한 여름나기 1·2·3 캠페인’을 전개한다. △1시에는 오후 작업 전 TBM을 통해 고령자·고혈압 소견자 등 더위에 취약한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2시에는 30분간 ‘쿨링 타임’ 시간을 운영해 간이휴게시설에서 휴식하도록 하고 △3시에는 시원한 음료·화채·빙과류를 제공해 근로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DL이앤씨는 캠페인과 더불어 전 현장에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 호우·태풍 시 현장 안전관리 이행수칙 및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재 모든 현장에선 주 1회 이상 혹서기 대비 자체점검을 시행 중이며, 취약 현장을 중심으로는 지속적인 지원·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또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신문고’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신고하고 조치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폭염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건강장해가 발생한 경우 근로자가 스스로 작업을 중단하는 ‘작업중지권’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신문고 참여 우수 현장 4곳을 선정해 커피트럭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개인별 안전활동 참여 현황을 집계해 포인트(현금화 가능)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DL이앤씨 이길포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하절기는 중대재해 위험이 큰 기간으로, 현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확인·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계획과 붕괴 예방조치를 확인하고 혹서기 근로자 건강관리계획을 집중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