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4차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관내 산업 구조와 분포, 경영 활동 실태 등을 파악하는 ‘광업‧제조업 조사’를 추진한다.
영등포구는 이 조사가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젊은 도시’로 거듭나는 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6월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종사자 수가 10인 이상이며 1개월 이상 생산실적이 있는 관내 광업‧제조업체로, 총 155개 업체가 해당된다. 조사 항목은 △조직형태 △종사자 수 및 연간급여액 △영업비용 △연간 출하액 및 수입액 △재고액 등 총 13가지다.
영등포구는 특히 다양한 조사 방식을 활용해 응답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조사원이 직접 사업체에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방문 면접조사와 이메일·전화·팩스 등 응답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맞춤형 스마트조사를 병행한다.
재무제표 확인 등으로 조사의 정확도와 신뢰성도 높인다. 또 수소, 2차전지, 전기차 등 산업 변화를 반영해 분류체계를 현행화했다. 아울러 사업체 명, 대표자명, 소재지 등은 이미 확보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응답자의 부담을 줄인다.
최종 결과는 내년 1월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관련 사업의 연구‧분석을 위한 기초자료, 정부 경제정책 수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 제공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급변하는 경제‧사회‧산업 구조 변화에 구(區)가 신속하게 대처하고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선 정확한 통계는 필수”라며 “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영등포가 미래산업과 경제‧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젊은 도시’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