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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가족에 힘 보태

매일·남양유업, ‘PKU 가족성장캠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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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7.15 12:00:12

‘PKU 가족성장캠프’ 참가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모습. 사진=매일유업

유업계가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가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매일유업, 남양유업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에서 열린 ‘제22회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톤뇨증) 가족캠프’을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

PKU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다. 선천성대사이상은 아미노산,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엄마의 모유는 물론 밥이나 빵, 고기 등의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특수분유나 저단백식 등으로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5만 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 질환으로 국내에는 지난해 기준 약 400여 명의 환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이에 많은 제약이 있는 환아 가족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희망을 주기 위해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주최로 2001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2년간은 후원사의 제품 꾸러미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체됐다가 2022년부터 캠프를 재개해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이번 캠프는 환아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해 물놀이 체험을 비롯해 캐리커처 체험, 레크레이션 등 프로그램으로 시간을 보냈으며, 환아부모회 모임과 건강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다양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매일유업은 1회부터 올해까지 캠프에 매해 지속적인 후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고, 남양유업은 이번에 후원사로 처음 이름을 올리며 특수분유 기반 사회공헌활동 강화에 나섰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유업에서 2001년 1회부터 환아, 가족들을 위한 PKU 가족성장캠프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PKU 가족성장캠프 후원뿐 아니라 하트밀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소수의 환아들을 위해 특수분유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후원,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랑 나눔을 더욱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에서 열린 ‘제22회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톤뇨증) 가족캠프’을 후원했다. 사진=남양유업

한편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를 위해 특수분유를 생산, 8종 12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인 ‘알리건강’과의 선천성대사질환자용 특수분유 공급협약을 맺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의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를 위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모유와 일반 우유에 포함된 당분인 ‘갈락토스’를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유전성 탄수화물 대사 질환인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해 특수조제분유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를 40년째 생산해오고 있다.

유당과 유단백을 배제한 식물성 유아식인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는 유성분을 소화하지 못해 일반 분유나 우유를 먹을 수 없는 아기들이 신생아 때부터 섭취할 수 있는 특수 조제분유로, 공장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인구복지협회에 2021년부터 납품하며 환아 가정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아 뇌전증 환아용 ‘케토니아’, 묽은 변을 보는 아기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닥터’, 저체중아 및 재태기간 37주 미만 아기의 안정적인 성장에 맞춘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 등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다수의 제품도 생산 및 보급 중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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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남양유업  특수분유  PKU 가족성장캠프  선천성대사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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