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10 16:26:58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적 금융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 주요 기업금융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토탈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비즈플라자는 2022년 9월 선보인 공급망 금융 플랫폼으로, 견적·입찰, 발주, 검수 등 표준 구매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중소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회원사는 7만8천여 개로, 연내 10만 회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휴 복지몰, 전자계약, 보증보험 연계 등 기업 운영을 위한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원비즈플라자에는 신용보증기금의 기업정보 DB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BASA(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 기능도 탑재돼, 기업의 재무 및 구매 현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판단과 지원이 가능하다.
새롭게 출시된 원비즈e-MP는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간 상거래 데이터를 연동해, 데이터 기반 대출(우리CUBE데이터론)과 미정산 대금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발주 단계에서부터 대출 실행이 가능해 중소기업의 생산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첫 구매기업으로 유치해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SAFE정산 서비스는 PG사 결제대금을 은행이 직접 관리해 플랫폼 수수료와 판매대금을 분리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실시간 대금 확인 및 부도 대비 보호 장치가 마련돼 온라인 상거래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여행 및 항공 분야에서 6월 기준 누적 4만 건 이상 정산을 기록하며 확대 적용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자금·정산·경영 리스크를 해소하고,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적 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공급망 금융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