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금천형 건강장수학교’ 상반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운영 참여자를 1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2025년 65세 이상 기준 고령인구가 전체인구 중 21.6%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다. 이에 구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주민들의 건강관리 역량을 키우고 노년기 질환을 막기 위해 ‘금천형 건강장수학교’를 독산보건지소와 박미보건지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검진 및 체력측정을 시작으로 건강장수학교에 참여하면, 건강지식을 쌓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배운다. 건강장수학교 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건강장수학교에는 독산보건지소에서 102명, 박미보건지소에서 58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각종 지표가 개선됐다. 박미보건지소 참여자 조사결과 △혈압·혈당 인지율 △건강지식(심근경색, 뇌졸중 등) 인지율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특히 전체 참여자의 75% 이상이 혈압수치 인지 및 관리 방법에 대한 지식이 향상했다. △노인 영양지식 개선율도 65% 가량 향상했고 △ 걷기운동 및 근력운동 실천율도 주 2회 미만 실천에서 주 4회 이상 실천 비율이 53%가량 상승했다.
독산보건지소의 경우에는 참여자들의 체성분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지방률은 34.4%에서 33.9%로, 체질량지수는 24.7kg/㎡에서 24.6kg/㎡로 각각 감소하였으며, 노쇠수준 평가는 10.9점에서 11.5점으로 상승하여 어르신 신체기능 향상도 확인됐다. 걷기 실천율 및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설문조사)도 교육 전보다 향상됐다.
건강장수학교에 참여한 한 부부는 “조리교실, 운동교실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었다”며 “나이 든 사람이 집 밖에 나와서 할 일이 많지 않은데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배우니 멀어도 계속 수업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하반기 건강장수학교는 8월 시작된다. 독산보건지소에서는 8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 기수가 운영될 예정이다. 기수별 정원은 16~20명으로, 오전반은 ‘운동중점’ 프로그램, 오후반은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21일부터 독산보건지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박미보건지소는 14일부터 전화를 통해 금천구민 64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8월과 9월 각각 2개 기수 총 4개 기수가 운영된다. 기수별 정원은 16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년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천형 건강장수학교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며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