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초고층 아파트의 화재 안전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기술 협력에 나선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서초구 본사 R&D센터에서 화재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메테오시뮬레이션과 ‘초고층 공동주택 화재 안전 성능설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건물을 그대로 복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천 번 화재 시험을 거치며 화재에 대비한 구조·설비 설계를 최적화함으로써, 입주민의 대피 가능 시간을 연장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따라 안전한 곳으로 피하도록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현재 GS건설은 다수의 건축·주택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재 시나리오와 화재 발생 시 입주민 피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 MOU를 통해 한층 고도화된 화재 안전 기술을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되는 ‘AI 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을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과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단지에 우선 적용하며, 이후 도시정비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 협력으로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화재 안전 설계를 실현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예측 중심의 화재 안전 모델을 구축해, 향후 검증 결과를 토대로 화재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