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지구촌 어린이를 돕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 ‘플라이트 포 베터 투모로(Flight for Better Tomorrow)’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항공권 구매와 동시에 온라인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번 프로그램은 항공사 플랫폼과 비영리 기구 협업의 새로운 모델이다.
이 캠페인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결제 완료 시 화면 하단에 노출되는 후원 배너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배너 클릭 후 간단한 정보 입력과 결제 과정을 거치면 원하는 금액만큼 손쉽게 기부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네이버페이, 무통장입금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하며,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원 여부나 항공권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기부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항공이 새롭게 발표한 기업 미션 ‘Better Tomorrow’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와 글로벌 공존을 위한 실천적 활동으로 해석된다. 항공이라는 ‘이동의 경험’을 통해 고객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기부금은 전액 유니세프의 세계 어린이 지원 사업(Core Resource)에 사용된다. 해당 사업은 식수 정화제, 기초 학용품, 영양실조 치료식, 백신 등 개발도상국 아동의 생존과 발달을 위한 핵심 물품 제공에 집중된다.
대한항공은 향후 홈페이지 메인 화면 하단에 캠페인 아이콘을 상시 배치해 항공권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여정을 활용한 ‘캐시리스 기부’ 형태는 고객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공익 활동으로 연결한 시도”라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ESG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