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동장 조중훈)은 최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특화사업으로 주거 취약가구에 벽걸이 에어컨을 전달하고 설치까지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의체는 엘지수색전자(대표 박영관, 은평구 수색로 300)와 협업해 관내 반지하, 옥탑, 노후주택 등 8곳을 대상으로 이를 추진했다.
옥탑방에 거주하는 한 노인은 “젊은 시절 중동에서 일해 더운 줄 모른다고 사양했는데 동주민센터 플래너께서 제 건강을 많이 걱정하며 적극 권유하셔서 설치하게 됐다”며 “설치하고 보니 너무 시원하고 좋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영관 엘지수색전자 대표는 “설치환경이 까다로운 가구들이 많았는데 동 협의체에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진행하시는 좋은 사업인 만큼 추가 비용을 최소화해 설치해드렸다”고 말했다.
정장필 홍은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에어컨은 저소득 가구에서 선뜻 설치하기 어려운데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주민분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 밖에도 홍은2사랑 허그(HUG) 결연, 든든한 한 끼 반찬 지원, 명절 선물 꾸러미 전달, 여름철 삼계탕 나눔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