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자사 브랜드 크리넥스의 가습촉촉 마스크 제품의 1~7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회사 측은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의 회복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난달 21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여객은 3636만 명으로 개항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내 건조함’은 비행 중 대표적인 어려움 중 하나로 꼽히는데, 코와 목의 건조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습촉촉 마스크가 여행 소품으로 주목받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가습촉촉 마스크의 1~7월 기준 누적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매출의 2배를 상회한다. 2023년에 대비해서는 13배 수준이다. 여름철 휴가철이 계속되는 이달에도 높은 판매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인기에 힘입어 최근엔 중형 제품 사용자를 위한 보다 작은 사이즈의 ‘가습촉촉 마스크 컴팩트’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습촉촉 마스크는 가습패드르 통해 스팀효과를 낸다. 동봉된 지퍼백 내 음용수를 넣고 내장된 패드를 적셔 마스크 내부의 좌우 포켓에 젖은 패드를 넣는 방식이다. 숨 쉴 때마다 가습패드가 수분을 공급해 건조한 환경에서도 습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는 얇은 두께감의 ‘라이트핏 슬림앤쿨 마스크’, 초경량 원단을 사용한 ‘종이보다 가벼운 에어마스크’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크리넥스 마스크 담당자는 “가습촉촉 마스크의 성공은 고객의 숨은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기발한 전략이 실제로 높은 소비자 선호를 얻게 된 사례”라며, “마스크 착용이 이제는 일상화된 만큼, 더욱 고객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다방면의 제품 혁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