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고환율 시대에 면세점에서 주류·향수를 구매하는 것이 시중 가격 대비 경제적이라고 23일 강조했다.
주류의 경우 면세점에서 구매하면 관세를 비롯해 주세, 부가가치세, 교육세 등이 면세된다. 시중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위스키 기준으로 약 57%다. 면세점에서 주류를 구매하면 절반 이하 가격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올해 3월 21일부터는 구매 병 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2리터 이하, 합산 400달러 이하 범위 내에서 원하는 만큼 다양한 주류를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주류 선택의 폭이 늘었다.
롯데면세점 내국인의 경우 주류 매출을 분석해 보면 2019년 남성의 구매율이 73%에 달했지만 올해는 64%로 여성의 주류 매출이 늘고 있었다. 특히 2019년에는 블랜디드위스키를 주로 구매했으며, 그 중 발렌타인 브랜드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더불어 양주만큼 남성들의 소주 구매도 많았다. 올해엔 블랜디드 위스키 종류 외에도 몰트 위스키, 사케, 고량주 등 다양한 주류를 선호하는 현상을 보였다.
향수 또한 시중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1% 정도로 높다. 면세점에서 향수를 1인당 100ml 이하로 구매하면 세금이 전면 면제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내국인 화장품·향수 카테고리에서 향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 약 14%에서 올해 27%까지 2배가량 뛰어올랐다. 지난해 1월부터 향수 면세 한도가 60ml에서 100ml로 상향 조정된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추석 연휴를 맞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월드타워점, 부산점에서 이달 말까지 금, 토, 일 주말 패션, 주얼리·워치 카테고리 상품구매 시 구매 금액별 LDF PAY 최대 190만 원을 증정한다. 더불어 다음달 31일까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구매 금액별 결제 수단에 따라 평일 최대 151만 원, 금, 토, 일 주말에는 최대 169만 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또한, 다음달 14일까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제주점에서 카테고리별 최대 40% 할인하는 ‘LDF GOLDEN SALE’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환율 시대 주류와 향수는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