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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6889억원…가전·전장 선전에 시장 기대치 상회

전장, 역대 최대 수익 기록 예상…인도 IPO 계기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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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13 11:08:46

LG전자 인도 스리시티 가전공장.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대미 관세 부담 본격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VS) 사업의 선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1조 8751억원으로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영업이익은 6889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시장 전망을 10% 이상 상회했다.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부담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생활가전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전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력 및 미래 사업이 고르게 선전하며 시장 우려를 상쇄했다.

LG전자는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가전 구독, webOS 등 Non-HW ▲온라인 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하며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인 만큼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생산지 운영과 자원 투입 최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집중한다. 광고사업 고도화와 콘텐츠 확대가 핵심이며, TV 수요가 비교적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크게 기여했으며,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발전용 칠러(Chiller)를 앞세워 사업 기회 확보에 매진한다. 최근 북미,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AIDC(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등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잠재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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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잠정실적  생활가전  전장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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