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0046A0)’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9일 종가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7영업일 동안 200억원 이상이 유입되는 등 올해 국내 상장 미국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순매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당 ETF는 블랙록의 ‘iShares 초단기채(SGOV)’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SGOV ETF’로, 잔존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와 내국인의 해외투자 수요 증가로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상회하면서 단기 달러 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차익실현 자금 보관이나 환율 상승 국면에서의 달러 비중 유지 수단으로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ETF 기초지수(ICE 0-3 Month US Treasury Securities Index)는 상장 이후 일별 수익률이 전부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으며, 연금 계좌 이용 시 과세 이연과 저율 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상장 ETF와 달리 매매차익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합산되며, 해외 상장 ETF의 경우 매매차익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동명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공적연금이 원화 익스포져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는 만큼 개인연금(DC·IRP)과 개인 투자에서는 달러 익스포져 확대가 필요하다”며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 ETF’는 환전수수료 절감과 세제 혜택 측면에서 달러 단기 자금 운용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