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북방비즈니스의 중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고효율·친환경 ‘K-난방’을 전파하고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12일 공사는 어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州) 부지사, 농림부 차관과 잇따라 면담하며, 지난 9일 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주요 협력과제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먼저 초대형 복합 신도시로 개발 중인 뉴타슈켄트시(市)에 K-난방을 도입하는 건과 관련, 본사에서 나즈미딘코자 샤리포프 타슈켄트주 부지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가 공사에 요청한 ‘뉴타슈켄트 최적 에너지 공급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공사의 열공급 콘트롤타워인 통합운영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방문해 열공급 중단율 ‘제로(0)’를 자랑하는 AI 기반 K-난방 운영 시스템을 둘러봤다. 나즈미딘코자 부지사는 “뉴타슈켄트는 의료·상업·문화를 결합한 첨단 복합도시인 만큼, 선진형 K-난방 기술을 적극 도입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사 사업본부장 이병휘 상임이사는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서 잠쉬드존 압두주후로프 농림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현재 공사가 타당성조사를 수행 중인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사업 추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세계 3위의 면화 생산국으로 바이오매스 자원이 풍부한 우즈베키스탄에 최초의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 모델을 구축해 대기오염 저감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양측은 △재생에너지 기반 K-난방 도입 협력 △바이오매스 연료 조달 및 품질관리체계 구축 △생산 정보 공유 등 지속 가능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용기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K-난방 사업의 핵심 레퍼런스 국가”라며 “우즈베키스탄의 노후화 지역난방 설비 현대화, 뉴타슈켄트 신도시에 K-난방 적용, 지작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사업 등으로 우즈베키스탄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