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2026.01.19 15:32:48
바텀 라이너에 변화를 준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6 LCK컵 1주 차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4일(수)부터 18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컵 1주 차 경기 결과, 바론 그룹의 T1은 전승을 기록한 반면 장로 그룹의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패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새 바텀 조합 가동한 두 팀, 출발은 정반대
2026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바텀 라이너 변화를 택한 두 팀은 1주 차부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양 팀은 1주 3일 차인 16일(금) 맞대결을 펼쳤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를 선취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승부는 바텀 대결보다는 상체 싸움에서 갈렸고, T1의 ‘도란’ 최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어진 18일(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도 0대2로 패하며 개막 주차 2연패를 기록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중반 이후 운영 싸움에서 밀린 점이 패인으로 지적됐다. 윤성영 감독은 경기 후 “다섯 명이 아직 한 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며 개선을 예고했다.
반면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를 상대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페이즈’ 김수환은 짧은 합류 기간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이상혁과 최현준은 각각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바론 그룹·장로 그룹, 5승 5패로 균형
그룹 대항전으로 진행된 LCK컵 1주 차는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이 나란히 5승 5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구도를 형성했다.
바론 그룹에서는 젠지와 T1이 나란히 2전 전승으로 선두권을 구축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1승 1패로 뒤를 이었고 DN 수퍼스와 브리온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장로 그룹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BNK 피어엑스가 2연승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KT 롤스터는 1승 1패로 중위권에 자리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는 2패로 1주 차를 마쳤다.
코치 보이스·첫 선택권, 새 제도에 쏠린 시선
2026 LCK컵 기간에 한해 시범 도입된 ‘코치 보이스’와 ‘첫 번째 선택권’ 제도도 화제가 됐다.
KT 롤스터의 ‘비디디’ 곽보성은 “예상보다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윤성영 감독은 “선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밴픽 단계에서 전략 변수를 확대한 ‘첫 번째 선택권’ 역시 팀별 대응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개막 이후 일부 경기에서는 레드 진영 선픽이라는 새로운 선택이 등장했으며, 2주 차 이후 어떤 전략적 변화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