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백자 항아리-조선의 인(仁)과 예(禮)를 담다’ 테마전을 한 여인이 감상하고 있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인(仁, 영어로 sensitive)하고, 예(禮, 경우-때에 맞춤)를 갖추는 백자 항아리는 한국 여인네를 닮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생활에 쓰던 백자 항아리는 물론이고, 왕실에서 아기의 태(胎)를 담아 묻는 데 썼던 태항아리, 돌아간 사람의 유품을 넣기 위한 명기(明器), 용무늬가 그려진 백자인 용준(龍樽)까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11월 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