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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다 숨이 막히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주의해야

20명 중 한명 꼴 앓아…심장질환 발생률 30%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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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9-240호 김금영⁄ 2011.09.16 13:54:27

추석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잠자기 제격인 계절인 가을의 문턱에 왔다. 그러나 가을에는 한국인 남성 20명 중 한 명 꼴로 앓고 있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즉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와 목 포함하는 상기도 좁아지면 심혈관계 질환 주의해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반복적으로 코와 목을 포함하는 상기도의 어느 한 부분 또는 여러 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의 4~5%, 여성의 2~3%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증상으로는 낮에 쏟아지는 졸음, 조간 두통,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소, 만성 피로, 성격 또는 감정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이 치료되지 않고 지속되면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증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해 만성기관지염, 폐성고혈압, 폐성심과 같은 폐질환, 성기능 감퇴, 당뇨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졸림 때문에 교통사고, 안전사고와 같은 2차적인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자다가 무호흡 발생하며 심장질환 발생률도 30% 이상 증가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등과 같은 심장질환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 밝혀져 있다. 그 결과들을 살펴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위에서 언급한 심장질환의 발생률이 대략 30~8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심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리에 대해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 중에 상기도가 협착돼 무호흡이 발생해 숨이 멈춰지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농도가 점점 감소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보호 작용으로 인해 뇌에서 각성현상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각성현상은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와 수면분절을 일으켜 심장을 비롯한 혈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매일 밤 수십 번에서 수백 번 이상 반복되면서 심장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양압호흡기 및 체중조절 치료로 수면건강 지켜야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심장질환이 동반된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와 심장질환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는데,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 심장질환의 심한 정도가 감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치료로는 체중조절, 자세치료, 양압호흡기치료, 구강내 장치, 수술적 치료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각각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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