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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교수가 모범 보이니 학생도 창작 열기”…소수정예·열린수업 통해 ‘창작 중심’ 후진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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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5호 왕진오⁄ 2011.10.24 18:52:48

젊은 상상력. 서울의 중심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는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학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러한 평은 서울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조건과 실력을 갖춘 교수진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한성대 회화과만의 진보적이고 특색 있는 교과목 개설 그리고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고 활기찬 교수진 구성으로 미래의 작가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성대 회화과는 동양화 전공과 서양화 전공의 두 파트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동양화 전공은 전통 회화의 조형정신과 조형언어, 형상방법과 기술, 재료 특성과 기법 등을 다양하게 연구한다. 이어 이를 토대로 현대적인 주제와 정서, 실험적인 형상성과 방법론을 창의적으로 모색해 개성적인 작가 세계와 작품 세계를 탐색한다. 서양화 전공은 새로운 감성의 개발과 창의적 의식이 요구되는 현대 시각미술의 사회적 의미를 새롭게 인식한다. 순수미술의 이념을 협소하게 고집하기보다는 창조적 문화생산과 담론의 길을 모색해 문화론적 맥락에서 시각미술의 현시점을 점검하고 전망을 가늠하는 게 특징이다. “수업에 장르·경계 구분이 없습니다”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이인현 학과장

“화가의 길을 가도록 자율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게 강점이죠.” 한성대학교 회화과 이인현 교수의 말이다. 그는 미술대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자신이 창작하고픈 미술 장르의 스승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화풍이 어떠한 지를 먼저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가이드한다. 이런 관점에서 한성대학교 회화과는 교수진들의 창작 활동이 학생들의 활동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때론 같은 시기에 학생과 교수들의 전시 기간이 겹치는 일도 자주 발생하는 이유다. 이론 수업보다는 실기 수업 위주로 창작 활동에 매진하도록 자율적인 수업 방식을 펼치는 덕분에 학생과 교수진의 전시 횟수가 다른 대학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 한성대학교 회화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화과는 서양화와 동양화 두 장르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분야에 치중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사진, 영상, 판화 등 다양한 수업 과정을 거친 이후에 자신의 역량에 맞는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론 수업보다는 화가로서 작품 창작 활동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품을 하다 보면 자신이 화가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분야로 진로를 변경해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게 테스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다른 미술대학 회화과와 차별화되는 한성대 회화과만의 수업 특징이 있다면? “회화과 수업을 맡고 있는 교수-강사진이 자유롭고 열린 사고를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요? 방목을 하듯 제한을 두지 않고 학생들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작품 창작에 학생들이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과제를 별도로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 때부터 현업 작가로서의 생활을 느끼며 활동하도록 시켜야 졸업생들이 바로 진취적인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습니다.” - 한성대학교 회화과를 지원하려는 예비 미대생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미술대를 가기 위해서 미술학원에서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한국 입시의 현실입니다. 어느 대학을 가기보다는 본인의 사고로 자유롭고 변화무쌍하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이 마련된 대학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한성대 회화과는 교수진이 기존의 사고를 고집하지 않고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맞춤식 교육을 통해 화가의 길을 가는 데 꼭 필요한 부분만 선별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길에는 법칙이나 제한이 있지 않습니다. 예술로서 미술을 향유하고 싶은 예비 미술인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고자 하는 우리 학과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자산수’로 주목받는 유승호 작가(92학번) ‘문자산수’로 상업 화랑과 국내외 경매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승호(37) 작가는 한성대 회화과 졸업생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자산수는 캔버스 위에 깨알 같은 글씨를 써서 이미지를 형성한다. 때로는 글자 대신 점을 이용하기도 한다. 별다른 의미 없는 낙서 같기도 하고 어린 아이가 되는 대로 마구 점을 찍어 놓은 듯 보이는 그림들 속에는 어김없이 작가가 즐겨 하는 말장난이 숨어 있다.

유 작가는 1998년 공산미술제 공모전 우수상, 2003년 석남미술상을 수상했다. ‘한국현대미술의 새로운 상황’으로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홍콩아트센터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볼로냐, 뉴욕, 도쿄, 브리즈번,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그룹전을 가졌다. 1999년 ‘히히히’를 비롯해 2000년부터는 ‘시늉말’ 시리즈로 개인전을 펼친 그의 작품들은 현재 휴스턴미술관, 모리미술관, 퀸즈아트갤러리, 이화여자대학교,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자기 색깔 찾도록 도와주세요” 재학생이 말하는 ‘한성대 회화과의 장점’ - 송미경 07학번 “입학 뒤에 교수진들의 활동 모습에 반했어요. 수업 진행하시느라 작업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았는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의 길을 가려는 저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학교 위치가 전시공간이 많은 서울 중심지라서 수시로 화랑을 찾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우리 학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해진 08학번 “다른 대학보다 소수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들끼리는 물론, 교수님들과도 가족 같은 분위기로 수업할 수 있어요, 수업 방식도 학생 개개인들이 자기 색깔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졸업 전시에는 페인팅, 설치, 사진, 판화 등 각자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습니다.” - 이상욱 08학번 “수업 방식에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회화과라고 하면 페인팅만 창작하는 게 보통이지만 우리 학과는 사진, 동영상,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수업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서양화, 동양화의 구분을 두지 않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은 화가로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교직이수 과정이 있어서 졸업 후에 화가뿐 아니라 교단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2012년 한성대학교 회화과 입시전형 실기전형 60% 비율로 창작능력을 주로 평가 한성대 회화과는 동양화 전공 20명, 서양화 전공 20명을 정시 정원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에는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으로 1명을 선발한다. 정시전형 성적 반영 비율은 총점 1000점에 교과 180점(18%), 비교과 20점(2%),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중 언어영역 60점(6%), 외국어 영역 100점(10%), 탐구2과목 40점(4%), 실기고사 600점(60%)의 비율로 적용된다. 2012년 2월 졸업예정자 및 2011년 2월 졸업자들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이 교과 성적 180점(18%), 출결성적 20점(2%) 합계 200점(20%)이 반영된다. ▲실기고사 전형일 및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 동양화, 서양화 전공은 2012년 1월 11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동양화 전공의 실기고사 과목은 수묵담채화 또는 수채화 중 택일이며, 시험시간은 총 4시간이다. - 수묵담채화: 화선지1/2절(탁자), 화지 방향은 세로 방향이며 준비물로는 한국화 채색물감, 먹, 벼루, 문진, 담요, 팔레트, 물통, 붓, 연필, 지우개다. - 수채화를 선택하는 경우 켄트지 3절(이젤)로 화지 방향은 가로-세로 제한이 없다. 수채화 물감, 물통, 붓, 연필, 지우개, 압정 또는 클립을 준비해야 한다. ▲서양화 전공의 실기고사 과목은 정물수채화 또는 인물수채화 중 택일이며 시험시간은 총 4시간이다. - 정물수채화: 켄트지 3절(이젤), 화지 방향에 가로/세로 제한은 없다. 준비물은 수채화 물감, 물통, 팔레트, 붓, 연필, 지우개, 압정 또는 클립. - 인물수채화: 켄트지 2절(이젤), 화지 방향은 세로방향(상하 긴 방향)이다. 준비물은 수채화 물감, 물통, 팔레트, 붓, 연필, 지우개, 압정 또는 클립.

※ 회화과 동양화 전공/서양화 전공 사전공개 문제 △대형(1-2) 출제 : 생수통(1), 사무용 의자(1), 돌기 있는 훌라후프(1), 세발자전거(1), 석유통(1), 화분(1), 자전거 바퀴(1), 플라스틱 음료수 박스(2), 폐신문지 묶음(높이 30cm 정도 세 묶음), 대걸레와 짤순이(각 1조), 칼라콘(2), 펼친 우산(1), 폐타이어(1), 소화기(1), 선풍기(1), 쓰레기 담은 대형비닐봉지(검정, 녹색, 흰색), 소형 석고(블루터스, 아그리파 중 택일), 죽부인(1), 석유난로(1). △중형(3-5) 출제 : 주머니에 담긴 양파(5개), 탁상용 캘린더(1), 검정비닐에 담긴 대파(1단), 기하 석고(1), 키보드와 마우스(각 1조), 은박풍선(1), 돼지저금통(1), 봉제인형(1), 털목도리(1), 스케치북(1), 계란판(1), 부채(1), 농구공(1), 잎 달린 알타리무(1단), 아동용 장화(1켤레), 먼지떨이(1), 장난감 야구방망이와 공(1세트), 미장용 흙손(1), 포장용 에어포켓(50x50cm), 브로컬리(1), 음료수 페트병(1.8리터 1개), 챙모자(1), 헤드셋(1), 테니스 라켓(1), 갈퀴(1), 빗자루(1), 파인애플(1), 삽(1), 톱(1), 군화(1족), 커피포트, 청바지(1), 짚신(1켤레), 소형 화분(1), 주전자(1), 식빵(1봉지), 크레파스(24색). △소형(5-7) 출제: 찌그러진 음료수캔(1), 우유팩(1), 유리컵(1), 음료수병(1), 공CD(5장), 테니스공(1), 계란(3), 오렌지(횡절단1/2쪽), 튜브물감(5), 붉은 코팅 목장갑(1켤레), 볼펜(1타스), 촛불(1), 사과(1과1/2쪽), 라면(1), 손수건(1), 가위(1), 삼각자(1세트), 투명 백열전구(1), 호두(5), 그림엽서(5), 사탕(낱개포장 10개), 소형 플라스틱 인형(1), 생화(2), 조화(2), 은박지(1), 마른 옥수수(1), 셔틀콕(1), 호미(1), 고구마(2), 와인 잔(2), 망치(1), 슬리퍼(1켤레), 감(2), 오이(2), 석유 주입기(1), 옷솔(1), 안경(1), 국자(1), 장미꽃(2송이), 당근(2), 밤(5), 부엌용 고무장갑(1켤레), 감자(2), 고등어(3마리), 솔방울(3), 머그컵(1), 압정(1통), 스낵과자(1봉지), 마른 오징어(1), 방울토마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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