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독 한국작가 오정근 개인전이 더 페이지 갤러리에서 2월 23일부터 3월 17일까지 열린다. 오정근은 1970년 출생으로 서울대 장욱진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아 미술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여러 차례의 수상을 통해 주목받으며 등단한 후 2005년부터 독일 베를린 등에서 한국 작품을 세계에 선보이며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도심 속에서 보이는 하늘을 그린다. 인간의 창조물에 가려져 자연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드넓은 하늘은 어느새 건축물들로 채워지고 기하학적인 틈새로 바뀌었다. 현대인이 망각한 자연의 자유가 어떻게 속박되며 이를 통해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작가는 그린다. 그는 2012년 1월 독일 최대 규모의 박물관 축제인 ‘박물관의 밤’에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초청돼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는 아크릴 및 유화 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