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교수인 마광수, 화가 변우식, 뮤지션 순자와춘희의 3인전 ‘Mash up Show’가 3월 7~13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학, 미술, 음악(공연)이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전시다. ‘매시업(Mash up)’이란 완성되어 있는 서로 다른 곡을 조합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음악 용어이자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조합해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마광수, 변우식 작가는 원색적인 개성을 바탕으로 순수하고 원초적인 사랑, 자유와 음악을 모티브로 독특한 색의 향연을 펼쳐 보인다. 마광수는 이번 전시에서 필화사건 직후 그림에 집중했던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많이 공개되지 않았던 유화 및 문인화,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동양적 사상이 스며있는 한국적 팝아트를 모색해온 변우식은 신작 소울캐릭터 시리즈를 내놓았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 순자와춘희는 변우식 작가와 협업을 통해 평면, 입체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또한 전시기간 중 음반발매 기념 공연도 진행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3월 15~28일에는 춘천에 있는 갤러리 아르 숲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