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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현대 ‘빌리 차일디시 개인전 - 기이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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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4호 김대희⁄ 2012.05.14 11:49:44

영국의 전방위 예술가 빌리 차일디시의 첫 국내 개인전이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5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린다. 전시에 맞춰 그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 빌리 차일디시는 스스로 “일생동안 예술의 거만함을 조롱하는 일에 가담했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화가, 시인, 음악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지만 모든 작업은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기이한 용기’는 모든 사람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손가락질 할 때 나만의 별을 쫓아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과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불행은 피해갈 수 없는 모든 인간의 감정 중 하나에요. 불행보다 인간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췄어요. 감정도 한 가지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게 중요하죠. 무조건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도록 그렸어요.” 그의 작업은 부조리를 향한 투쟁 등 사회적 주제부터 알코올 중독자로서의 경험, 성적으로 학대당한 어린 시절의 경험 등 개인적 경험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회화 작품에서 유명인의 삶을 연구해 재구성하는 그는 이번 국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이광수와 이상의 삶을 그려낸 작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작가의 글, 음반 회화까지 전 영역에 걸쳐 기획됐다. “그림은 계속 그리다 멈출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길 때 완성돼요. 여기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끝내려 하죠. 너무 자아가 많이 반영되면 안 되기 때문이에요. 내 자신의 만족보다 완벽하지 않음에서 완벽함을 찾으려 노력해요.” 독일의 노이거라임슈나이더, 뉴욕의 리만 모핀 갤러리에서의 대규모 개인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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