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과학인 관계로 인간의 골격과 조직 즉 체격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파워를 증대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러한 원리는 골프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 적용된다. 골프는 처음 골프채를 잡을 때부터 레슨 프로에게 스윙에 대한 기초를 배워야 실력이 빨리 성숙한다. 마치 수영을 자기 혼자서 배운 사람과 전문 코치에게 배운 사람과 초기에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수영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결과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대로 배워야 수영 폼도 보기 좋을 뿐더러 스피드에서 훨씬 앞서게 된다. 처음 골프 레슨을 받을 때면 왼팔을 곧장 뻗으라는 주문을 수없이 받는다. 이유를 모르고 골프 레슨을 받는 초보 골퍼들은 노력을 하지만 여간해서 곧장 펴지지를 않는다. 이는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몸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스윙의 초기단계인 테이크어웨이부터 백스윙에 이르기까지 팔이 굳으면 스윙의 아크가 적어지면서 파워의 손실이 발생하고 그래서 비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백스윙의 목적은 스윙의 동력을 얻기 위해기 때문이다. 어드레스 시 삼각형의 자세에서 어깨와 엉덩이를 수평으로 돌리면서 테이크어웨이를 거쳐 톱스윙 시 왼팔을 최대한 곧장 펴고 오른팔은 팔꿈치가 90도를 이루어야 완벽한 백스윙이 되는 것이다. 백스윙 때 팔을 곧장 펴는 방법은 왼쪽 어깨가 턱밑으로 들어가도록 반복적인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다. 턱밑에 들어간 곧장 편 팔은 다운 스윙 때 엄청난 파워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팔을 최대한 펴기 위해서는 요가나 국선도 같은 유연성 동작을 많이 하고 매일 아침 맨손체조나 스포츠댄스로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연습장에 가서 연습 전 왼손 한 팔로 클럽을 잡고 왼편에서부터 오른편으로 당기는 연습을 하면 팔이 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레슨 프로나 싱글 디지트 골퍼로부터 계속해서 스윙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거울 앞에 서서 스윙 점검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좋은 백스윙 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척추를 곧게 펴고 허벅지와 양손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서는 좋은 백스윙을 만들 수 없게 되고 결국은 거리를 갉아먹는 원인이 된다. 장타를 치고 싶으면 왼팔을 곧게 펴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면 당신도 장타 대열에 낄 수가 있다. 오늘부터 어느 곳에서나 시간을 만들어 왼쪽 팔꿈치 밑에 오른손을 받히고 턱밑으로 어깨가 들어오도록 잡아당겨 왼팔을 펴는 연습을 하자. - 김맹녕 골프전문기자 겸 골프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