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한국의 실험미술과 김구림(77) 화백이 건네는 해학과 풍자의 메시지'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층에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김구림 화백의 작품 세계 중 1960-70년 실험 작품들을 위주로 선보인다. 당시 발표 후 유실된 작품들과 , 에스키스로만 존재하고 기술적인 혹은 현실 제약적인 문제로 실현되지 못한 작품들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김구림 작가는 "굶더라도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아방가르드적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기쁘다"고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