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진행된 김창열 화백 화업 50주년 기념전 설명회에 함께한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이 김 화백의 전시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84)의 50년 화업을 회고하는 대규모 개인전 '김창열 화업 50년'전이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본관과 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작업을 뿌리부터 열매까지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물방울 연작이 시작된 1970년대 초•중반부터 98년 작품까지가 전시되는 본관에서는 작품의 완성도가 가장 무르익기 시작했던 시기의 걸작 1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로서 전성기를 맞이하는 40대 시절인 70년대와 80년대, 세계무대에서 주목 받으며 활동한 그가 한 점 한 점 찍어낸 물방울들은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 영롱한 빛과 생명력을 내뿜는다. 특히, 김창열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 시기의 작품 중에서도 그동안 국내 대중에게 거의 공개된바 없던 작품이 다수 출품되어 기대를 모은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