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마련된 '박물관은 살아있다'전에 전시된 재미난 그림 앞에서 관람객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폐타이어로 만든 지용호의 조각 작품 위에 올라타고, 반 고흐, 마네, 르느와르,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패러디한 작품 속에 들어가 보는 도심 미술관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에는 이불, 김창열, 고영훈, 배준성, 패트릭 휴, 김강용 등 현대미술 유명작가들의 '눈속임' 을 이용한 작품 28점과 명화를 패러디한 트릭아트 5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동시대 미술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놀면서 감상하고, 현대미술의 중요한 특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