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진행된 2013 부산 바다미술제 프레스 오픈에 함께한 인도 출신 탈루 L.N 작가가 자신의 '카르마 요가:테라핀 머신'을 시연해 보고 있다. 바다와 모래위에 작품이 들어선 '2013 바다미술제'가 14일 부산 송도해수욕장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3일까지 3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3 바다미술제' 주제는 'With 송도-기억·흔적·사람'으로 25개국 109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올해 대상은 조은필 작가가 출품한 6m 크기의 '일렁이는 궁전'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과거 기억의 덩어리의 집합체의 형상으로, 현재라는 공간에 과거를 재현시키는 의미의 추상적인 형태다. 2013 바다미술제의 주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이며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과 바다미술제 26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탐구, 원형 복원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뜻을 담았다. 송도해수욕장 해·수변을 가득 채운 11개국 34점의 설치미술작품 전시와 함께 지역문화단체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행사도 이목을 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