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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차 브랜드 ⑥ 메르세데스-벤츠]130년 역사의 독일 명차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 는 창업정신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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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0호 정의식 기자⁄ 2014.01.06 13:04:45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는 자동차의 역사 그 자체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는 다임러의 창업정신은 메르세데스-벤츠를 최고급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이자 안전의 대명사 그리고 세계적인 명차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명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의 역사를 살펴보자.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의 만남
1883년 10월 독일의 엔지니어 칼 벤츠(Carl Benz)는 만하임에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 공장 ‘벤츠&시에(Benz & Cie)’를 설립했다. 1886년 1월 29일 휘발류 엔진을 장착한 모터카의 특허를 등록하고, 1893년엔 앞바퀴를 여러 각도로 돌릴 수 있는 ‘빅토리아’를 개발하여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벤츠&시에는 1900년까지 매년 60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칼 벤츠가 만든 최초의 모터카 ‘페이턴트 모터바겐’(1886년)

또 다른 독일의 발명가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는 1886년 ‘말없는 마차’라는 이름의 모터가 장착된 수레를 개발했고, 1890년 DMG(Daimler-Motoren-Gesellschaft)를 설립했다. 1900년 DMG는 344명의 직원들로 하여금 96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하였으며, 새로운 빠르기와 안전성을 지닌 ‘메르세데스’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의 자동차 제작에 대한 경쟁으로 인해 이때 벌써 독일의 차들은 근대적인 의미의 모양새를 갖췄고, 20세기 들어 후손들이 경영하던 다임러사는 벤츠사와 자동차 시장과 자동차 경주에서 맞부딪치면서 라이벌이 되었다. 두 메이커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배, 비행기 등의 엔진 제작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1902년 다임러가 만든 경량차 ‘메르세데스’는 세계적 인기를 끌게 됐다.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은 다임러의 오스트리아 판매대리인이었던 에밀 옐리네크의 딸 메르세데스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녀의 인생은 평범했으나 스페인어로 ‘우아함’을 뜻하는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메르세데스 브랜드가 인기를 얻자 다임러사가 모든 차에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SK’(1928년)


1926년 벤츠&시에와 DMG는 합병을 통해 단일회사 ‘다임러-벤츠 AG’를 설립했다. 경영은 칼 벤츠가 맡았고, 통합 브랜드 명칭은 ‘메르세데스-벤츠’로 정해졌다. 상표는 1916년부터 다임러가 써온 ‘세 꼭지 별(three-pointed star)’로 결정됐다. 
다임러가 ‘육지, 바다 그리고 하늘’에서 최고가 되고자 했던 열망을 심볼화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엠블럼 ‘세 꼭지 별’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표 중 하나로, 오늘날 전세계 어디서나 최고의 안전과 품질, 편안함과 매혹적인 스타일을 상징하고 있다. 
스피드에 역점을 두었던 다임러와 기술과 안전에 주력하던 벤츠의 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지게 되자 다임러-벤츠 AG는 이후 세계 최초를 기록하는 여러 신기록들을 세워갔다.  

▲메르세데스-벤츠 300 SL(1954년)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는 물론 자동차 경주에서의 잇따른 우승, 트럭, 택시, 디젤차, 쿠페의 개발 등에서 세계 선두를 차지했다. 엔진, 서스펜션, 차체의 개량에서도 다임러-벤츠 AG는 항상 한걸음 앞섰다. 

세계최초 기록 양산한 ‘다임러-벤츠 AG’
합병 후 다임러-벤츠 AG는 1928년 고성능차 ‘메르세데스 SSK’를 만들었고, 1929년 고급형 ‘뉘르부르크’를 출시했다. 뉘르부르크는 13일간 2만km를 달리는 동안 단 한번도 고장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을 입증했다. 1935년에는 세계 최초의 디젤 승용차 ‘260D’를 개발, 1940년까지 2000대를 생산했다.
1930년대 벤츠는 세계 각국의 군주나 원수가 즐겨 탄 ‘그로서’와 아름답고 호화로운 유선형 스포츠카 ‘MB500K’ 등을 내놓았다. 

▲칼 벤츠와 고틀립 다임러


1954년 벤츠는 불후의 명작으로 기록되고 있는 ‘300SL’을 출시했다. 경주용차를 기본으로 제작된 300SL은 걸윙 도어를 가진 멋진 스타일에 6기통 2996cc 215마력 엔진을 얹었고, 최고속도 250km를 자랑했다. 300SL은 54년부터 63년까지 3258대가 생산되었고, 300SL과 뒤이어 나온 190SL은 현재 SL시리즈의 기원이 됐다.
1960년대로 들어서면서 벤츠는 오늘날 벤츠의 상징이 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로로 세워진 헤드라이트를 쓰기 시작했고, 70년대는 엔진 배기량에 따른 숫자로 모델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82년에는 소형차 190시리즈를 내놓아 더욱 다양한 모델을 갖추게 됐다.

안전장치 양산한 신뢰의 브랜드
자동차의 안전에 어느 브랜드보다도 많은 투자를 해왔던 다임러-벤츠 AG는 1930년대 ‘강화측면보호대’와 ‘안전 도어 잠금 장치’를 개발했고, 1951년에는 충돌사고 때 엔진이 밑으로 밀려나 승객의 부상을 막는 ‘안전 차체’를 개발해 특허를 땄다. 

▲메르세데스-심플렉스 60 hp(1903년)

1953년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크럼플 존’을 개발했고 ‘안전 벨트’ 역시 1959년 벤츠가 처음을 사용했다. 1959년에는 세계 최초로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표적인 안전장비인 ABS와 에어백 역시 벤츠가 최초로 실용화시켰다. 이밖에 미끄러운 노면에서 바퀴가 헛도는 것을 막아주는 ASD와 이를 개선해 선보인 ETS, 95년 E-Class에서 선보인 ‘안전벨트 조임 조절 장치’도 벤츠의 기술력을 말해주는 안전장치들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30년이란 세월 동안 자동차 역사를 만들어 나가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서 그 명성을 이어왔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 브랜드의 혁신적인 도전, 최고를 위한 열정의 역사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왼쪽 위부터)1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시리즈 116(1972년), 2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시리즈 126(1979년), 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시리즈 140(1991년), 4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시리즈 220(1998년), 5세대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시리즈 221(2005년), 6세대 메르세데스-벤츠 The New S-Class(2013년)

 
럭셔리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S-Class’의 역사
1903년 S-Class의 전신 모델인 ‘메르세데스-심플렉스 60 hp’부터 메르세데스-벤츠 S-Class의 110년 혁신 역사가 시작됐다.
메르세데스-심플렉스 60 hp는 오버헤드 흡기 밸브를 갖춘 4기통 엔진과 벌집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탑재하는 등 획기적인 첨단 기술들을 장착한 혁신적 차량이었다.
이후 1950년대 중반에 탄생한 220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6기통 엔진과 일체형 차체 디자인을 적용한 차량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총 350만대 판매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워, 최고의 성공적인 럭셔리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72년부터 ‘S-Class’라는 공식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2005년 출시된 ‘5세대 S-Class’는 액티브 나이트 뷰 어시스트, 진보된 디스트로닉 플러스, 프리-세이프 브레이크로 업그레이드 된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등 S-Class의 새로운 첨단 기술들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번째 럭셔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5세대 S-Class는 전 세계적으로 총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성공의 역사를 이어나갔다.
1세기가 넘는 역사를 거치며 탄생한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과 명성은 2013년 새롭게 출시된 6세대 The New S-Class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철학에 따라 The New S-Class에는 프리-세이프 및 디스트로닉 플러스 등 대표적인 안전 기술들이 더욱 진보되어 한층 향상된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비롯해,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장치,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매직 바디 컨트롤, 모든 라이트 시스템에 LED 장착 등 안전성, 편의성, 효율성을 모두 향상시킨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로 재탄생했다.
6세대 The New S-Class역시 글로벌 시장에 지난 7월 첫선을 보이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3만대 이상 계약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안전성, 디자인, 파워풀한 성능, 효율성, 편안함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실현하며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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