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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티를 대변하는 인간의 감각, 리타 카벨뤼 한국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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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4.18 17:11:43

▲Lita Cabellut, 'Marilyn'. Mixed media on canvas, 250 x 200cm.(이미지=오페라갤러리 서울)

(CNB=왕진오 기자)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휴머니티를 대변하는 인간의 감각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선보이는 리타 카벨뤼(53)는 인간의 숙명, 삶의 물리적 고통 앞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을 이야기 한다.

인간의 숙명, 삶의 물리적 고통 앞에 자유로울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집시로 살아야 했던 아픔을 딛고 인간의 애환을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담아내어 여러 국립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세계미술계에 오르기까지, 카벨뤼에게 주어진 삶의 비극은 숙명일 수 없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집시로 살아야 했던 아픔을 딛고 인간의 애환을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로 담아낸 작품들을 가지고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청담동(강남구 도산대로) 오페라갤러리 서울에 한국에서 첫 개인전 무대를 꾸민다.

▲Lita Cabellut.(이미지=오페라갤러리 서울)

카벨뤼가 화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3살 때 입양되어 집시의 삶을 살며 프라도 미술관에서 고야, 발라스케스, 리베라, 렘브란트와 같은 대가들의 작품과 운명적 만남을 통해서였다.

이번 한국전시에는 아버지에게 버려져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럭셔리와 미의 상징인 된 코코샤넬, 그리고 고아원을 전전하던 비극의 삶 속에서 희극배우의 전형이 된 찰리 채플린을 모델로 내면의 자아(自我)에 대한 갈망을 그려낸 작품들을 공개한다.

인간은 서로 연관되어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인류를 대변하는 주제로 눈을 돌리고 작가의 눈을 통해서 그려진 인물에서 우리는 '그'가 아닌 우리 자신을 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이상을 응시하듯 자신만이 아는 미래를 눈빛으로 말하고 있다. 내면을 통해 바라본 인물을 그리는 것이 화려한 외관보다 더 깊이 있게 표현하는 리타 카벨뤼 구상회화의 힘이다.

▲리카 카벨뤼, 'Seoul Chaplin'. 200x180cm.(이미지=오페라갤러리 서울)

카벨뤼는 특유의 카뷀뤼 화풍'Cabellut-palette'라고 불리는 프레스코 기법을 현대적으로 변형시키는데, 실험실에서 5년 동안 연구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디움을 사용해 갈라지고 물방울이 터지는 거친 캔버스의 표면을 만들어낸다.

깨어지고 구멍난 표면은 마치 살아있는 인물처럼 인물의 피부에 생기와 기운을 불어넣고 감정까지 표출시키는데, 작품을 바라보면 뿜어내듯 강렬한 에너지를 받게되는 것도 인물의 표정에서뿐 아니라 독특한 표현기법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내면을 드러내면서 얻어지는 자유와 치유, 그리고 환희, 이 모든 복합적인 감정들이 인물의 표정뿐 아니라 깨어진 캔버스 속에서 분출되며, 카타르시스는 이러한 독특한 표현방법에서 기인한다.

가난과 미(美), 희(喜), 비(悲),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대립관계가 환경이 아닌 자아에 대한 신념으로 내재된 스타를 세상에 탄생시킬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번 전시 'The Starcatchers'는 인간을 향한 관심과 열정에 대한 리타 카벨뤼의 증언이다.

한편, 오페라갤러리 서울에서 펼쳐지는 전시에는 디자이너 이상봉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아트와 패션의 드라마틱한 융합을 연출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문의 02-3446-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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