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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 비바 월드컵]브라질월드컵 건강한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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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진호·주은연·정한신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2014.06.23 09:15:35

▲6월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응원단과 시민들이 이근호의 첫 골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2014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점점 고조되면서 월드컵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월드컵 증후군은 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중계되는 경기 탓에 신체 리듬이 깨져서 각종 증상들을 유발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이 속한 H조 경기가 모두 새벽에 중계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흥분은 금물!

최진호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월드컵 응원에 몰입하면 극도의 흥분과 긴장 상태에 빠져들기 쉽다. 이 경우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맥박수의 증가와 혈압의 상승을 가져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평소 심장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처럼 이른 새벽에 열리는 경기는 더욱 위험하다. 신체리듬이 깨져 있는 상황에서 극도의 흥분은 심장에 더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교감신경 계통의 흥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고, 이에 따라 혈관 수축 및 혈소판 응집력 증가로 혈전이나 혈관 내 동맥경화가 터지기 쉬운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월드컵 경기처럼 응원하는 팀이 명확한 경기에 지나치게 집착할 경우에는 강렬한 분노, 흥분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심근허혈 등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심장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평소 심장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가급적 경기를 직접 시청하는 대신 언론 보도나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통해 사후에 경기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꼭 시청을 하려는 열혈 축구팬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시청하되 흡연 또는 음주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수면부족 이렇게 해결하라!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는 18일 러시아전을 제외하고 모두 새벽에 열린다. 게다가 나머지 주요 경기들도 12시간에 달하는 시차 탓에 밤잠을 설치는 축구팬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기 쉬운 증상들은 수면부족을 호소하거나 수면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낮에 졸리고, 피곤하며, 정신집중이 안되고, 식은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진다. 게다가 이러한 경우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월드컵 기간 중에 수면부족을 예방하여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최소화하는 수면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이번 월드컵 특성상 생중계보다 녹화된 영상을 보는 편이 수면건강에 바람직하지만, 꼭 챙겨야 하는 경우라면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새벽 4시 경기를 보려면 최소한 5~6시간 이상 수면을 할 수 있도록 일찍 귀가해 9~10시경에는 취침해야 한다.

새벽 1시 경기라면 TV 시청을 할 때 주위를 어둡게 해 경기 후 잠들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너무 흥분하면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평상심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그래도 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



응원은 힘차게, 하지만 성대는 보호하라!

정한신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응원을 과도하게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쉬거나 아픈 통증이 오게 된다.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건조하거나 공기가 탁한 곳에서는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 카페인 등은 성대를 건조하게 하며 담배 연기는 직접적으로 성대 점막을 자극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자극에 자주 노출되면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잘 잠기게 된다.

또한 과도한 응원으로 자신의 성량을 벗어난 발성을 하거나 성대에 무리를 주면 쉰 목소리가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성대 결절이라고 하는 성대 점막 변화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 목이 쉽게 쉬고 음성마저 장기적으로 변하게 된다.

만약 발성 시 통증이 있다면 30분 이상 말하지 말고, 성대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에 충분한 물을 먹고 외부 자극 요인을 피하는 등 성대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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