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잔다리 ‘조규성 개인전-분리된 풍경’
▲Contrast 3, Pigment Print, 50x80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갤러리 잔다리가 사진작가 조규성의 개인전 ‘분리된 풍경’을 10월 16일부터 11월 7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 ‘버블’ 시리즈와 함께 신작 ‘분리된 풍경’을 사진, 영상, 설치 등을 통해 선보인다.
신작 ‘분리된 풍경’은 작가가 남단과 북단을 상징하는 제주도의 바다와 백두산의 하늘을 촬영해 역사적·정치적 상황에 의해 인위적으로 분리되고 선 그어진 자연을 하나의 화면 위에 다시 만나게 하는 작업이다.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두 풍경의 만남을 통해 욕망으로 자연을 분리하려는 인간의 행위에 질문을 던진다.
‘버블’ 시리즈는 작가가 독일, 폴란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비누방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매 순간의 바람이나 습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비누방울의 모습에서 작가는 셔터를 누르면 곧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 ‘순간성’을 토대로 이때 이뤄지는 모든 우연적인 요소들의 결합을 포착해낸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