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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와 협연하는 조수미· 신영옥을 잇는 차세대 소프라노, 캐슬린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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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11.19 15:13:09

▲호세 카레라스와 협연하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

(CNB=왕진오 기자) "저는 관객들이 캐릭터 내면의 변화와 극의 흐름을 나를 통해서 함께 공유하는 그런 무대를 만들 수 있을 때 큰 매력과 보람을 느낍니다."

세계 2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4년 만에 한국에서 갖는 무대에 함께 오르는 소프라노 캐슬린 김의 일성이다.

그녀는 "카레라스와의 공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The Three Tenors' 영상을 보았던 감동이 되살아났다"며 "그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에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분과 함께 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말할 수 없이 기뻤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소프라노 캐슬린 김은 지난 2007년 피가로의 결혼에서 ‘바르바리나’ 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캐슬린 김은 서울예술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도미해 맨해튼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1954년 설립된 전설적인 오페라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빈첸초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로 첫 시즌을 장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오페라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에서 2007년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중 ‘아델레’역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캐슬린 김 공연 모습'.

200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가면무도회’의 ‘오스카’ 역을 맡았다. 미국의 평론가 로버트 크로안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서 “캐슬린 김은 가면무도회와 오스카로서 교묘한 콜로라투라를 표현하는데 있어 최고로 뛰어나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1972년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중국을 방문해 화제가 된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잘 알려진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에서 마오 쩌둥의 부인 장칭 역으로 다시 한 번 그녀는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카레라스의 한국 공연에서는 아리아뿐만 아니라 듣기 편하고 귀에 익숙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캐슬린 김은 평소 자신의 캐릭터를 가장 사랑하면서 공연을 치른다고 전한다.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역은 도니제띠의 오페라 'Lucia di Lammermoor'의 루치아같은, 단순한 캐릭터보다는 무대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입체적인 역을 좋아한다고 전한다.

'For Love'를 주제로 국내외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공연 무대를 선사할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은 11월 22일과 23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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