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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수 작가, 풍요로운 여체와 의인화된 곰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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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1.05 08:52:54

▲고정수, ‘화목한 우리가족’. 53×40×43cm, 대리석, 2003.

(CNB저널=왕진오 기자) 지난 50년간 여체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한국적인 여성상을 추구해 온 조각가 고정수(69)의 초대전이 1월 1일부터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불룸비스타에서 막을 올렸다.

작가는 풍요로운 여체와 의인화된 곰을 통해 다정다감한 가족애와 천진난만한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관람객에게 순수함과 행복감을 전달하며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성의 회복을 갈구한다.

▲고정수, ‘나 어릴 적’. 33×23×26cm, 브론즈, 2014.

그는 "여성은 남성과는 달리 생명을 잉태하는 기능을 지녀 태생적으로 참을성이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여체를 작품의 테마로 삼아 왔다. 지금은 곰을 만들고 있지만 난 그 대상을 묶어 놓지 않고 언제든지 나의 감성이 변화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 조각가 고정수는 "예술은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한다"는 작업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삶 속의 소박한 주제를 통해 공감대 형성을 희망하는 49점의 작품으로 전달한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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