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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예술 보헤미아', 고대~현대 체코 역사문화 유물 340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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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09 11:06:36

▲요세프 융만에게 헌정된 잔. 1836년경, 체코국립박물관 소장.

(CNB저널=왕진오 기자)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를 중심으로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340여 점의 전시품이 한국-체코 외교수립 25주년을 맞아 2월 1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공개된다.

체코는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 보헤미아 지역이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체코국립박물관·프라하장식미술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전시돼, 보헤미아 유리가 노력과 기술 개발로 유럽 최고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전시품 중에는 당시 인기 있던 주제인 인물 초상, 사냥 장면 등을 섬세하고 정밀하게 새긴 잔들과, 붉은색의 루비 유리, 금사를 넣은 유리, 금박 그림을 넣은 이중벽 유리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 스테인드글라스. 15세기 전반, 체코국립박물관 소장.

특히 체코의 기독교 관련 유물은 눈여겨봐야 할 전시품들이다. 체코인들은 기독교 신앙과 유리 제작 기술을 결합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는 체코국립박물관 소장의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 3점이 선보인다.

이외에도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을 미세한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입체적인 자수로 표현한 중세의 제의복, 나무로 조각해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감도는 성모자상, 귀여우면서도 어딘가 위엄이 느껴지는 아기 예수상 역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할 이번 전시의 백미다. 전시는 4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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