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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유린타운' 출연 아이비 "'시카고' 이어 사회 풍자 작품 기대"

여주인공 호프 역에 캐스팅 "블랙 코미디 참맛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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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3.23 19:09:46

▲뮤지컬 '유린타운'에 출연하는 아이비.(사진제공=신시컴퍼니)

가수 겸 배우 아이비가 뮤지컬 '유린타운'에 출연한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오줌 마을'이라는 뜻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에서 '유료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이익을 취하려는 독점적 기업과 가난한 군중들이 대립하는 과정을 담는다.


2002년 토니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브로드웨이에서 4년간 965회 공연됐으며, 국내엔 2002년 초연된 뒤 2003년, 2005년 재공연됐다.


10여 만에 다시 돌아오는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비가 여자 주인공 호프 역에 캐스팅 됐다. 아이비는 "처음에는 지고지순한 여인의 모습을 보이지만, 후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투쟁을 선동하는 강한 여인"이라며 "'고스트'의 몰리 같은 청순 가련한 역할이기도 하고, '시카고'의 록시처럼 때론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시카고'에 참여했을 때 세상을 비틀어보는 블랙 코미디의 참맛을 느끼게 됐다.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고 풍자하는 이번 작품 역시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재은은 "뮤지컬 '유린타운'은 인간이 최소한 누려야 하는 자유를 박탈당하는 과정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과 억압하고 이득을 취하려는 자 사이의 입장 차이를 이야기한다. 권력의 남용과 피지배층의 아픔,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 속 거시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리고 "종국에는 모든 선택에는 반대급부가 존재한다는 진실된 명제까지 던진다. 우리가 평생을 고민하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며, '유린타운'을 통해 관객들은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비를 비롯해 최정원, 김승대, 정욱진, 김대종, 성기윤, 이경미, 이동근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5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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