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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美조지아주 “법안-선물 주고받는 따끈 사이”

‘입찰 없이 관용차 구입’법 통과되고, 기아는 주지사에 최고급 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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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15.03.31 09:09:59

▲조지아주 상-하원을 통과한 '주 내 생산차량 무입찰 법안'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기아차로부터 최고급 차를 선물받은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사진=조지아주)



일명 ‘기아 자동차 특혜’ 법안으로 알려진 HB 259가 2015년 미국 조지아주 정기 회기에서 최종 통과됐다.


지난 11일 주하원 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돼 주상원으로 이송된 해당 법안은 지난 27일 주상원에서도 찬성 45표, 반대 2표로 통과해 네이선 딜 주지사의 서명을 대기 중이다.


HB259 법은 주정부 구매 담당자들이 조지아주 안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구입할 경우 공개 입찰을 하지 않아도 되는 면제 규정을 담고 있다. 현재 조지아 주 안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기아차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아차를 위한 특혜 법안이라고 현지 한인언론 위플 애틀랜타는 보도했다.


물론 현재 조지아 주정부가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와 스웨덴 볼보 자동차의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어, 앞으로 공개입찰 의무 조항의 혜택을 받는 업체가 더 늘어날 수는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HB259의 혜택을 받는 것은 조지아주 중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기아차를 위한 선물임은 분명하다.


한편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 지는 지난 19일 기아차 미주법인이 네이선 딜 주지사에게 K900(K9의 미국 모델명)을 증정하는 행사가 주지사 관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6만 9천 달러 상당으로 기아차가 조지아 주지사에게 신형 차량을 증정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도 당시 소니 퍼듀 주지사에게 기아 측은 신형 SUV를 증정한 바 있다고 A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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