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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 주제 글-그림 공모전 '할망을 부탁해'

제주돌문화공원 "여자 많은 제주도의 상징이 '돌하르방'으로 그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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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4.14 09:51:03

▲설문대할망.(이미지=제주돌문화공원)

(CNB저널=왕진오 기자) 바다 속의 흙을 삽으로 떠서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키가 크고 힘이 센 제주 여신(女神)에 관한 설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가족공모전 ‘할망을 부탁해’가 4월 13∼20일 제주돌문화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제주도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설문대할망 신화를 통해 다가오는 '여성 시대'에 접목해 제주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행사이다. 

하지만 돌하르방과 반대로 대할망이란 스토리만 있을 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제주돌문화공원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콘텐츠를 공모하고 당선작을 토대로 설문대할망 설화를 더욱 풍족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류병학·조성은 독립큐레이터는 "바람, 여자, 돌이 많다는 삼다도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상징이 여자가 아닌 남자, 돌하르방으로 각인돼 있다"며 "할아버지를 뜻하는 하르방의 커플 이미지로 할머니를 뜻하는 할망을 활용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설문대할망'은 치마폭으로 흙을 날라 제주 섬을 만들고, 하늘에 닿을 듯한 한라산 봉우리를 꺾어 던져 산방산을 만든 제주의 창조신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가뭄이 계속되던 어느 해, 굶주리던 500명의 아들을 위해 풀죽을 쑤던 설문대할망이 아들들을 위해 죽솥에 투신했다. 죽을 맛있게 먹은 후에야 그 사실을 안 500의 아들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고산 앞바다에 , 또 한라산 영실의 커다란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가족공모전 '할망을 부탁해' 공모 분야는 그림, 조각, 판화, 서예, 사진, 만화, 웹툰, 캐릭터와 시, 수필, 단편소설,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러닝타임 5분 이내의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 연극, 무용 등이다.

공모된 모든 작품들은 5월 2∼20일 제주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전시 기간 방문객들에 의해 선정된 세 작품에 소정의 상금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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